오래 참음은 화를 가라앉히거나 분노를 누르고, 벌을 주든지 보복하기를 참아내는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오래 참음은 인내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인내는 고난과 핍박을 잘 참고 그 환경 아래에서 끝까지 견뎌내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일을 잘 참고 견디는 태도를 말합니다. 오래 참음을 다른 말로 바꾸면 기다림입니다.
오래 참음은 하나님이 죄인을 향해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출 34:6; 시 86:15; 딤전 1:16; 벧후 3:9).
우리가 죄를 짓자마자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오래 참음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기다림은 죄악을 눈감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 참음으로 죄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롬 2:4; 벧전 3:20).
오래 참음은 율법이나 훈련이 아닙니다.
마음이 끓고 있는데 덮어놓고 무조건 참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오래 참아야 되는 이유는 아직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 참음은 기다림입니다. 오래 참음은 믿음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나더라도 그 분노에 즉시 반응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덧입은 자답게 기다려야 합니다.
오래 참음은 거듭난 자로서 성도의 거룩한 품성이자 성령의 열매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래 참음은 성령이 베풀어 주는 은혜의 결과로 맺어지는 열매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힘만으로 오래 참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오래 참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