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같은 말을 쓰고 있었습니다.
언어가 한 가지였기 때문에 대화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조금씩 동쪽으로 옮겨 가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시날 땅에서 평지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써서 집을 지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의 성을 세우고 탑을 쌓자.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자.
그래서 우리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우리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사람들은 성을 세우고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세우는 성과 쌓고 있는 탑을 보기 위해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한 백성이고, 언어도 똑같다.
그래서 이런 일을 시작하였다. 이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이든지 할 것이다.
그러니 말을 뒤섞어야겠다.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말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언어를 뒤섞어 놓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자 성을 세우고 탑을 쌓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의 말을 그 곳에서 뒤섞어 놓으셨기 때문에 그 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을 사방으로 흩어 놓으셨습니다.
바벨탑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교만한 죄의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