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레아와 몸종 실바, 라헬과 몸종 빌하를 통해 11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요셉이 태어난 후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라반에게 말했습니다. 라반이 말했습니다.
“계속 있으면 좋겠다. 너의 품삯은 네가 정해라.” 야곱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외삼촌을 위해 일해서 외삼촌의 가축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제는 제 가족들을 위해 일해야 됩니다.”
야곱은 점, 얼룩이 있거나 검은 양과 염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라반은 알겠다고 말하고는 돌아와서 점, 얼룩이 있거나 검은 양과 염소를 골라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라반이 야곱을 속였지만 새로 태어나는 튼튼한 양과 염소는 점, 얼룩이 있거나 검은색이어서
야곱의 것이 되고 연약한 양과 염소는 라반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야곱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모든 가족들과 재산을 가지고 외삼촌의 집을 떠났습니다.
집에 가까이 갈 때쯤 사자들을 먼저 에서에게 보냈습니다.
사자들은 야곱에게 돌아와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러 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족들을 두 무리로 나누어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밤에 일어나 얍복 나루를 건너는데 가족들은 모두 건넜지만
야곱은 혼자 남아 어떤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야곱을 이기지 못해서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쳤습니다.
야곱은 허벅지 관절을 다쳤지만 축복해 주지 않으면 놓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야곱을 축복하였습니다.
“네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으므로 너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해라.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지었습니다.
날이 밝고 야곱은 브니엘을 지나 에서를 만났습니다.
에서는 지난 날을 잊고 야곱을 기쁘게 만났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