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회당을 다니시며 가르쳤고 그 가르침을 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사렛에 도착했습니다. 나사렛은 예수님이 자란 곳입니다.
안식일이 되자 회당으로 가셔서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났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책을 받은 후에 이렇게 기록된 곳을 찾았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읽었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이사야 61장 1-2절)
다 읽은 후에 그 뜻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아니야?” 예수님은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여기서도 해보라는 말을 내가 들었다. 고향에서 환영받는 선지자가 없다.
엘리야도 그랬는데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병자가 있어도
엘리야를 믿은 수리아 사람 나아만 외에는 깨끗하게 되지 못했다.”
회당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이 말을 듣고 화를 냈습니다.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예수님을 쫓아냈습니다. 동네의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어 떨어뜨리려고 했으나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를 지나서 갔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라는 과정을 다 보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자신이 아는 평범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만 알았습니다.
메시아에 대해 잘못된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식이 믿음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편, 나사렛에서 배척당한 사건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셨다는 또 하나의 증거입니다.